20대 한인 남성이 아파트 건물 외벽에 설치된 비상계단이 무너지면서 3층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경찰 등에 따르면 한인 서모(22)씨가 지난 12일 자정을 넘긴 시각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아파트 건물 3층 비상계단에서 이 같은 사고를 당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5시43분께 숨졌다.
사고 당시 한인으로 추정되는 2명의 20대 여성도 서씨와 함께 추락해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은 당시 친구의 생일파티 참석차 해당 아파트에 머물고 있었으며, 담배를 피우기 위해 비상계단에 서 있다가 갑자기 계단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시당국에 따르면 사고 아파트는 지어진지 108년된 노후 건물로 지난 50년간 안전검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고 직후 시당국이 실시한 안전검사에서 해당 건물은 5건의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등 건물의 부실관리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사망한 서씨는 지난 6월 펜실베니아 주립대를 졸업한 뒤 JP 모건 체이스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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