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밀집지역에 있는 ‘로스 코요테스’에 추진 교통혼잡 등 이유 반발
125유닛의 콘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오렌지카운티 최대 한인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내 125유닛의 콘도, 2개의 테니스코트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놓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컨트리클럽 측은 클럽하우스 북쪽 빈자리에 당초 200개의 콘도와 250유닛의 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교통 혼잡을 우려해서 프로젝트 규모를 대폭 줄였지만 여전히 한인을 포함해 주민들 사이에 반대의견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클럽 측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래리 라자르 플래너는 최근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규모를 축소시켜) 지금은 완전히 엄격한 주거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그는 또 “컨트리클럽 주인들은 이 마켓에서는 호텔을 서포트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리조트 아이디어는 완전히 보류되어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래리 라자르 플래너에 의하면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21.8에이커 부지는 현재 쓰레기가 가득 찬 풀, 6개의 테니스코트, 수리가 필요한 오피스 빌딩 등이며, 이를 철거한 후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셰이브 더 로스 코요테스 네이버후드연맹’ 그룹을 결성해 인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이 서명운동에는 골프장 인근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 네이버후드연맹은 지난 9일 주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서 이곳에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로스코요테스 드라이브, 컨트리클럽 드라이브를 비롯해 인근에 교통 혼잡이 심해지고 ▲보행자, 아동, 학생, 조깅,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이 승용차와 트럭으로 인해서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고 ▲경찰업무, 소방, 긴급 의료 서비스가 지연될 수 있고 ▲환경오염과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골프장 인근에 거주하는 마크 허버는 “우리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교외지역의 안전과 보다 나은 라이프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엇인가 하기를 원하는 주민들은 탄원서에 서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네이버후드연맹의 멤버인 주민 진니 니시가야는 “우리는 그들이 몇 개의 콘도를 지을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콘도를 지어서는 안 된다”며 “125유닛의 콘도는 최소한 매일 250대의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에나팍 도시개발위원회의 정재준 커미셔너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도시개발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은 상태로 스터디 세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도 이 프로젝트를 놓고 논란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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