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근로자 절반이 시간당 15달러 미만 노조연맹 “인상 절실”
LA 시의 최저 생계임금 노동자 비율이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나타나 노동계가 최저임금 인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 원탁회의’(Economic Roundtable)가 최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LA 시에 소재한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약 절반정도가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타임 노동자의 46%인 109만7,000여명과 파트타임 노동자의 54%인 66만5,000여명의 LA 노동자들이 15달러 미만의 시간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절반이 넘는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노동계는 LA카운티에서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저생계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LA카운티 노조연맹은 LA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 교육 등의 기초 생활영위 비용이 높은 것에 비해 최저 생계임금은 턱 없이 낮아 현재의 임금수준은 최소한 시간당 15달러 이상으로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연맹 측은 앞으로 최저생계 임금인상을 위해 강력히 임금인상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생계 임금이 인상되면 노동자의 소비가 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노조 측은 강조했다.
노조연맹 측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는 “세계 어느 빈민도시와 비교해도 LA시 최저임금 근로자의 생활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게시판을 시작으로 한 캠페인으로 실상을 적극 알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주 35시간 이상을 일하는 풀타임 노동자의 시간임금이 15달러로 인상되면 연간 임금은 최소한 2만6,250달러가 돼 9.55달러인 최저임금에 비해 연간 약 8,700여달러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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