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미 주류사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문이 있다.
지난 6일 취임한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의 수석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대니얼 아릭 고(29·사진)씨가 그 주인공의 하나로, 대니얼 고씨는 고경주 연방 보건복지부 차관보의 아들이다.
할아버지는 장면 정부에서 주미 전권공사를 지낸 고 고광림 박사이고, 할머니는 전혜성(85) 전 예일대 교수다. 고광림-전혜성 박사 부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차관보급에 나란히 임명된 고경주·홍주 형제를 비롯해 자녀 6명을 모두 하버드대, 예일대에 보내 ‘엘리트 양육’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3세인 대니얼 고씨가 수석보좌관에 임명되면서 가문의 명맥을 잇게 됐다.
레바논인 안과 전문의인 어머니 클라우디아 아릭 사이에 태어난 그는 명문 사립 기숙학교인 앤도버 필립스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온라인 비디오 채널 ‘허프포스트 라이브’의 총책임자인 제너럴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미디어계 거물로 꼽히는 아리아나 허핑턴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분야와도 인연을 맺었다.
대학 재학 중에 에드워드 M. 케네디 상원의원의 인턴으로 일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리더십 연구원 프로그램을 통해 토머스 M. 메니노 전 보스턴 시장의 일을 도우며 현실 정치도 공부했다.
마틴 월시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고씨를 임명하면서 “보스턴을 첨단기술 도시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수석보좌관에 발탁했다”며 “그는 우리 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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