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 돌보기 가이드
▶ 첫 사용하는 젖병은 소독, 이후 세제로 잘 씻고 말려, 분유 먹일 때 앨러지 유의, 물·보리차·주스 주면 안돼
젖병과 젖꼭지는 끓는 물이나 소독기를 이용해 소독해준다.
아기가 별 이유 없이 울고 보챈다면 영아 산통 때문일 수 있다. 이 때는 포대기로 단단히 감싸 안고 달래거나 공갈 젖꼭지, 혹은 백색 잡음 등을 이용해 본다.
신생아가 태어나면 가족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초보 엄마, 아빠는 아기를 어떻게 돌봐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젖병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또 아기가 울고 보채면 어떻게 해야 할지, 트림은 꼭 시켜야 하는지 등 궁금한 것이 많다. 신생아 돌보기를 위한 가이드를 소개한다.
#젖병은 유리? 아니면 플래스틱?
모유를 먹이더라도 젖병은 필요하다. 플래스틱 젖병은 유리보다는 가볍고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플래스틱은 비스페놀-A(BPA) 같은 환경호르몬이 걱정되지만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젖병은 BPA-free 제품이다. 유리는 BPA 걱정이 없는 대신에 깨질 우려와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젖꼭지는
젖꼭지는 실리콘이나 라텍스 재질로 다양한 모양으로 나와 있다. 분유나 모유가 흐르는 속도에 따라 구멍이 나있는데, 신생아용, 0~3개월용, 3~6개월 용, 6개월 이후 등으로 구분된다. 젖꼭지는 규칙적으로 살펴서 찢어지지 않았는지, 컬러가 변색됐는지 살펴서 바꿔준다.
분유가 너무 많이 나오면 지나치게 너무 많이 먹어 배에 개스가 찰 우려가 있으며, 너무 적게 나오면 아기가 제대로 먹지 못한다. 구멍이 부족하면 바늘을 소독해 구멍을 더 뚫어준다.
#젖병 소독
항상 처음 사용하기 전에 모든 젖병과 젖꼭지는 소독해 준다. 깨끗한 냄비에 5분간 끓는 물에 소독한다. 또 제품 설명서대로 소독하거나 전용 젖병 소독기를 이용한다. 끓는 물에 첫 소독 후, 매 사용 후에는 젖병을 아기용 전용세제로 깨끗하게 씻고 잘 말린다. 디시 워셔를 사용해도 되긴 하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너무 뜨거운 열에 노출되는 디시워셔 사용 후 플래스틱 제품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
#신생아에게는 모유나 분유를 꼭 먹인다
신생아에게는 모유나 분유를 먹이고, 절대로 물이나 보리차, 주스를 먹이지 않는다. 또 분유를 탈 때에는 설명서대로 따른다. 물을 너무 많이 넣거나 혹은 너무 적게 넣거나, 혹은 아기를 살찌우기 위해 분유를 지시된 양보다 더 넣지 않는다. 물을 적정량보다 너무 많이 타서 분유를 만들게 되면 영양분이 부족해지고, 또 너무 물을 적게 넣으면 너무 분유가 뻑뻑해져 아기의 위장과 신장에서 소화되는데 무리가 된다. 또 분유를 만들 때에는 꼭 손을 씻고 깨끗한 손으로 만든다.
#분유 선택은
대개는 젖소 우유를 원료로 한 일반 분유를 선택하지만, 앨러지 때문에 아기에 따라 콩 원료로 만든 분유를 선택하기도 한다. 분유를 선택할 때에는 철분(iron)이 강화된 분유인지 꼭 확인한다. 분유는 가루, 농축액, 바로 먹일 수 있는 레디-투-유즈(ready-to-use) 등 3가지 형태로 나와 있다.
아기가 너무 많이 토하거나 보챈다면 분유가 맞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또 아기 중에는 앨러지나 역류 때문에 토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건조하고 붉은 피부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분유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되면 먼저 소아과 의사에게 문의해 보고 결정한다. 엄마가 임의로 바꾸지 않도록 주의한다.
#분유의 온도는
실온온도나 약간 온도를 식힌 상태의 분유를 먹인다. 분유를 따뜻한 물에 타서 엄마나 아빠가 손에 몇 방울 떨어뜨려 온도를 살핀다. 절대로 분유를 데운다고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는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온도가 일정치 않아 아기 입과 혀가 데일 수 있다. 분유를 약간 데우고 싶다면 뜨거운 물에 잠시 젖병 채로 담가두었다가 먹이거나 전용 워머(warmer)를 이용한다.
#아기에게 젖병으로 분유를 먹일 때는
먼저 아기에게 턱받이를 대어주고, 혹시 토할 때를 대비해 아기용 손수건을 옆에 둔다. 아기 머리가 다른 신체부위보다 약간 높게 해서 아기를 포근하게 안아서 먹인다. 분유를 다 먹은 후에는 트림을 시켜준다.
분유를 먹일 때 베개나 다른 물건으로 젖병을 고정시켜 아기가 혼자 분유를 먹게 하지 않는다. 질식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어느 정도 커서 아기가 혼자 젖병을 손에 쥐고 먹더라도 잘 살펴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젖병을 물고 있거나 젖병을 물고자는 습관은 충치를 일으키고, 중이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트림 시키기
분유나 모유를 다 먹은 후에는 아기를 안아 등을 가볍게 두드려주거나 문질러준다. 트림 시키는 과정에서 아기가 약간 토할 수 있지만 괜찮다. 또 바로 트림하지 않아도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아기가 항상 먹자마자 매번 트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트림을 안 했다면 너무 무리해서 트림하게 하지 말고 다음 번 수유 때 트림을 시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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