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방송 토론회서 제기
▶ “타인종보다 높은 잣대 최근 등록생 크게 줄어”
명문대 입학사정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비리그 등 명문 사립대들은 입학사정 과정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는 타인종 학생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잣대를 들이대 아시아계 학생들이 타인종 학생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공영방송 KPCC(FM 89.3)가 주최한 ‘명문대, 아시안 학생에게 입학 차별하는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에서 낸시 레옹 덴버대 교수는 “하버드 대학의 입학사정 정책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계 학생 등록률은 1993년 20.6%였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16.5%로 감소했다”며 “이 기간 미국 내 아시아계 대학생 수가 2배 증가하고, 백인 대학생 수는 제자리걸음한 점을 고려하면 하버드대학에 등록한 아시아계 학생은 지난 20년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계학생들이 입학사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 샌더 UCLA 교수도 “하버드 뿐 아니라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에서도 아시아계 학생이 실질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대학들이 아시안계 학생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역시 차별론에 가담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체로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명문 대학들의 입학사정 차별을 인정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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