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서니힐스 한인학부모회 `인터내셔널 푸드 페어’ 참가
▶ 한식·전통 춤 준비 수익금 학교에 기부 회원 40여명 `헌신’
“학생들에게 한국 엄마의 손맛을 전하고 수익금을 남기는 1석2조의 효과를 위해 엄마들이 직접 갈비도 굽고 만두도 튀겼어요”
한인들이 많이 재학 중인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의 한인학부모회(회장 최현주)는 13일 ‘2014년 서니힐스 인터내셔널 푸드페어’에 참가해 한국의 감칠맛과 한국 고전 춤사위의 우아함을 선보였다.
서니힐스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 소속 4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학교에 모여 갈비를 굽고 만두를 튀기는 등 예년과 달리 직접 음식들을 준비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음식을 담당한 윤향옥, 정소라씨의 리드로 떡볶이와 잡채, 닭강정, 김밥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허기를 달랬다.
최현주 회장은 “조금은 귀찮지만 학교에 전달하는 수익금을 더 남기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머니들의 손맛을 전하자는 차원에서 직접 음식을 준비했다”며 “예상과 달리 학부모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니힐스 학부모회는 음식부스의 한쪽 끝에 태극기를 걸고 장구와 서예도구, 한국 문화원에서 제공받은 한국을 알리는 브로셔 등으로 장식했으며, 대학에서 고전무용을 전공한 김재정씨가 최현주 회장의 장구 연주에 맞춰 즉석으로 한국의 춤사위를 선보여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정애 총무는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한쪽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부스를 설치했다”며 “수익금 전액을 학교에 기부하기는 하지만 수익금을 마련한다는 차원보다는 한국의 음식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학부모들이 즐거운 마음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신입생으로 입학한 장민군은 “집에서 한국 음식을 자주 먹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이 새롭다”며 “집에서 먹는 갈비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학년에 재학 중인 셀레나 퍼세이드는 “지난해 푸드페어를 할 때는 참여하지 못했다”며 “올해 처음 한국 음식을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다. 친구들이 왜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겠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인터내셔널 푸드페어에서는 서니힐스 고교 한국 문화 동아리인 코리안 컬처클럽(회장 홍리나)이 학부모들과는 별도로 간식 판매부스를 차려 놓고 한국 제과회사에서 만든 대표적인 한국 간식과 팥빙수 등을 만들어 친구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클럽 학생들은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등을 함께 선보여 한국 문화의 얼을 알렸다.
홍리나 회장은 “아침 8시께부터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클럽 소속 아이들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였다”며 “필리핀 출신인 저스틴 바넷을 중심으로 19명의 친구들이 K-Pop을 공연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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