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특별후원 ‘제7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출연진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젊은 음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오는 30일 저녁 7시 팰러타인 소재 커팅홀 퍼포밍 아츠센터(150 E. Wood St.)에서 ‘한국 가곡 이야기’란 부제로 개최된다. 본보 등이 특별후원하는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김기봉, 시빅 오케스트라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 시빅 오케스트라 부수석 첼리스트 정유영 등 수준급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바리톤 김기봉: 미국이나 유럽 등 한국 밖에서 음악 유학을 하는 것은 음악가들에 있어 각자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음악적 환경이 쉽지만은 않기에 더나은 연주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직까지는 피아노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향후 성악과 기악 등 지원 분야와 대상을 넓혀갈 예정이며 한인 교수들이 재직하고 있는 대학까지 확장시켰으면 한다. 이번 음악회는 한인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한국가곡들을 주제로 실력있는 음악인들이 함께 한다.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한인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음악회로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소정 교수의 노력으로 7회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 재능있고 뛰어나지만 유학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학생을 위한 후원회 음악회가 있다고 해서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 음악자체가 메시지이고 하나의 언어이기에 타인들과 서로 공감하고 때론 타지에서도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회가 되기 바란다. 음악은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든 부분이며 특히 외국에서 음악을 하면서 문화나 언어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음악회를 통해 후원받는 후배들이 견문을 넓히고 음악외에도 다양한 미국 문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이번 음악회 참여를 계기로 한국 경찰교향악단 악장으로 재직시에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연주봉사 했던 경험이 생각난다. ‘미래를 여는 음악회’ 참여를 통해 다시 한번 보람을 느끼게 됐다.
■첼리스트 정유영: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취지이기에 이번 음악회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음악회를 후원하는 모든 한인들에 감사하며 이러한 음악회가 더욱 많이 개최되어 미국에서 공부하길 원하지만 오기 힘든 환경에 있는 후배 음악인들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어린 시절 이었지만 병원에서 봉사연주를 할 기회가 있었으며 당시 여러 환자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이 평안해지고 치유된다고 했을 때 음악의 위대함을 느끼고 음악을 통해 힐링을 전하는 첼리스트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다. 미국에서 장학생으로 공부를 잘 마쳤는데 내 연주가 후배들이 미국에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 <정규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