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현재 팰리세이즈팍 공립도서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송영희(사진·미국명 낸시)씨는 유방암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여류작가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한 재원으로 1986년 결혼과 함께 도미한 송씨는 7년 전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5년여의 투병생활 끝에 유방암 완치 판결을 받은 송씨는 자신의 회화(서양화) 작품 속에 생명의 소중함을 담는데 주력했다. 때문에 송씨의 작품에는 ‘소생’과 ‘채움’에 대한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송씨는 “유방암 완치 판결 후 시작한 작품들이 암환자 특히 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작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유방암 투병 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시민권자인 송씨는 2010년 투병 차 한국에 나가면서 기러기 엄마가 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국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미국 체류 기간이 줄어들었다며 이제는 매년 2~4월 세 달 정도만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미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한국에서 전시회를 가진 송씨는 “유방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시간들은 오히려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었다”며 “이를 통해 작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팰팍공립도서관 전시실에서 24일 시작된 송씨의 개인전은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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