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옥브룩 맥도널드 본사서…139명 체포
21일 옥브룩 소재 맥도널드 본사 근처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 옥브룩 소재 맥도널드 본사 앞에서 시급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1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오후 미전역에서 모인 맥도널드 직원 600명을 포함해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IU) 관계자 등 1천500~2천여명(추산)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임금을 슈퍼사이즈로’, ‘나는 더 받을 가치가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시급은 9.08달러다. 이들은 또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도 요구했다.
시위대는 맥도널드 본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진압장비를 갖춘 경찰에 막혔다. 두차례 해산명령을 내린 경찰은 명령에 따르지 않은 139명을 체포했다. 이들에겐 무단침입 혐의가 적용됐고,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될 예정이다. 맥도널드는 22일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날 시위에 대비해 본사 건물 가운데 한곳을 미리 폐쇄하고, 직원 3천여명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30개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노동자들은 지난 15일에도 1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연봉으로 환산해 1만9천달러 정도인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빈곤선인 2만3천850달러에도 못미친다며 시급 인상과 노조 결성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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