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방문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증 경기위원장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장을 역임한 후 올해부터 한국프로축구(K리그) 전 경기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을 맡은 조영증 전 축구국가대표가 28일 본보를 예방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대해 조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상방지가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 축구계에서 맡은 일은?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술교육국장을 맡아 유소년에서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인 부분과 지도자 교육분야를 총괄했으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장을 맡아 대표팀 소집훈련과정 책임자로 활동하다 올해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위원장을 맡아 1부리그인 클래식리그와 2부리그인 챌린지리그의 전 경기를 총괄하고 있다.
-월드컵을 목전에 둔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대표팀은 현재 조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얼마남지 않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력이탈과도 연계될 수 있는 부상방지를 위한 노력이 최우선이다. 또한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기후 적응과 경기일정에 맞춘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 평가한다면?
▲대표팀의 어린 선수에서부터 고참 선수 그리고 코치진 및 축구협회 지원부서에 이르기까지 관계를 잘 이어주는 리더십이 장점이다. 수많은 A매치 경기 출전이 바탕이 된 선수로서의 경험과 청소년, 올림픽팀, 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 출전했던 감독으로서의 지식과 경험이 조화를 이룬 역량을 갖춘 지도자로서 자신만이 가진 철학으로 선수들이 잘 따르는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1981년 해외리그로 진출했는데...
▲1979년 차범근(독일), 1980년 허정무(네덜란드)에 이어 1981년 포틀랜드 팀버스에 진출한 한국 축구계 초기 해외리그 진출 선수 중 1명이다. 당시에는 미국 문화와 언어면에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좋은 발판이 되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기술위원 및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계 발전을 위해 몸담고 있다.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
▲뛰어난 후배들이 유럽 등지의 각 리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축구에 대한 애착과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선수생활 이후에도 한국 축구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기여한다는 생각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
-한국축구의 미래는?
▲한국축구계는 축구선진국 시스템에 진입했다. 클럽축구 및 사회인축구의 저변확대가 한국축구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엘리트 선수 육성 과정 또한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많은 축구계 관계자들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시카고에 대한 느낌은?
▲포틀랜드 팀버스에 이어 시카고 스팅스에서 해외리그 선수생활을 마감했던 만큼 당시 솔저필드에서의 경기와 노스브룩에 위치했던 팀 트레이닝캠프 등이 기억에 남는다. 시카고를 찾을 때마다 감회가 남다르다.
-시카고 한인들에 전하고 싶은 것은?
▲미주지역 한인들의 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기를 당부한다. 만약 기대이하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속해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도록 성원과 격려를 잊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정규섭 기자>
※조영증 경기위원장은 1978년 아시안게임 대표를 시작으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등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1981~83년 포틀랜드 팀버스와 시카고 스팅스 등 미프로축구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94~96년 한국프로축구 FC서울 감독과 1998~2000년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대한축구협회 기획실장, 기술교육국장에 이어 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을 맡는 등 한국 축구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조 경기위원장은 6월 한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에 맞추어 브라질 현지를 직접 방문,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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