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이얼리니스트 우예주(미국명 엘리자베스·사진) 음악감독이 이끄는 현악 앙상블 ‘쉐터드 글래스 앙상블’이 이달 13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작 스턴홀에서 연주한다. 쉐터드 글래스 앙상블은 2012년 우예주가 맨하탄 음대 재학시절 친구와 함께 결성한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현악 앙상블이다.
우 음악감독은 이름처럼 연주자와 관객들간의 벽을 허물고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자는 취지로 12~14명의 현악(바이얼린,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연주자들로 앙상블을 구성했다, 단원들은 맨하탄 음대, 줄리어드, 오벌린, 커티스 음대 등 미국 명문 음대 출신들이다.
지난해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앙상블은 지난 2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왔는데 ‘키네틱스 앤 원 러브’(Kinetics & One Love) 라는 힙합그룹과 공동 작업을 통해 ‘사인 랭귀지’(Sign Language)라는 노래의 현악반주 버전을 출반했고 뮤직비디오도 함께 촬영, 현재 유튜브에 조회수가 8만을 넘어섰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서는 파가니니 바이얼린곡 연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바이얼리니스트 알버트 마르코프의 아들이자 정상급 바이얼리니스트인 알렉산더 마르코프와 함께 한다. 우 감독은 “콘서트의 테마는 ‘바로크에서 파가니니까지’(From Baroque to Paganini)’로 바흐에서 모차르트를 이어서 파가니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2004년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로 데뷔하는데 영향을 미치며 어린 시절 나의 우상이었던 알렉산더와 앙상블이 같은 무대에 서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앞서 우 감독은 이달 7일까지 ‘뉴욕 인 춘천’ 음악제에 참가, 원주,춘천, 평창에서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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