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 첫 출격
▶ 오늘 로키스 상대 4연승-7승 도전
류현진은 오늘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부상자 명단(DL)에서 돌아온 뒤 쾌조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27·LA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일 오후 5시30분(LA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에 다저스 선발로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한다. 어깨 근육 염증으로 약 한 달여를 DL에서 보내고 지난달 21일 복귀한 이후 3차례 등판에서 매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3연승을 내달린 류현진은 현재 시즌 6승2패, 방어율 3.09를 기록 중이다.
이번 등판은 류현진 개인적으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최근 8게임에서 2승6패의 부진을 보이며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9승21패)에 8.5게임차로 뒤처진 다저스(31승30패)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다저스는 팀 내 불협화음과 피칭과 타선의 엇박자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출격에서 역시 가장 큰 변수는 해발 1마일의 고지대에 위치해 타구가 뻗어나가기로 유명한 쿠어스필드다. 매년 가장 많은 홈런과 안타가 터져 나오는 구장으로 흔히 ‘타자들의 천국’ 또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곤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로키스를 상대로는 3차례 등판했으나 모두 장소가 다저스테디엄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1승2패, 방어율 5.40으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지난 4월27일 대결에선 5이닝동안 9안타(1홈런)로 6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어 이번에 빚을 갚아야 한다.
류현진의 마운드 상대는 루키 우완투수 에디 버틀러(23)가 예고됐다. 버틀러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구원투수로만 3차례 마운드에 으르며 승패없이 방어율 3.86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류현진으로선 상대 마운드에 신경을 쓸 필요는 물론 없다. ‘쿠어스필드’라는 사실 만으로도 큰 도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희소식은 로키스의 강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지난 4일 왼쪽 집게손가락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DL에 올랐다는 것이다. 류현진으로선 부담되는 타자가 한 명 사라진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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