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 래퍼 조재기(사진·JaeKi Cho)가 아시아계 미국인 래퍼들의 스토리를 다룬 인디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 화제다.
‘배드 랩(Bad Rap)’이란 제목으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조씨가 ‘Hiphop DX’와 ‘Current TV’에서 에디터로 활동했던 프로듀서 출신 살리마 코로마와 함께 아시아계 미국인 래퍼들의 삶을 1년 반에 걸쳐 담아낸 결과물로 코로마가 조씨에게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다큐멘터리는 특히 네 명의 동양계 래퍼(Dumbfoundead, Awkwafina, Rekstizzy, Lyricks)의 사연을 중심으로 구성된 스토리라인을 토대로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고군분투 중인 한국계 래퍼들을 집중 조명했다.
현재 40분 길이의 단편으로 완성된 다큐멘터리 ‘배드 랩’에는 한국 가수인 박재범과 파이스트 무브먼트 등도 동참했다. 조씨는 앞으로 ‘배드 랩’을 70분짜리 장편으로 완성할 계획이며 영화제 출품과 정식 극장 개봉도 추진 중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퀸즈 엘름허스트로 이민 온 1.5세인 조씨는 현재 플러싱에 거주하면서 랩과 어번 뮤직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XXL’에서 에디터로도 활동했고 ‘Complex’ 등 다양한 매체에 글도 기고하고 있다. 조씨는 다큐멘터리가 완성되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안 래퍼들이 대중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배드 랩’은 추가 장편 제작비 마련을 위해 현재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www.indiegogo.com/projects/bad-rap--2)에서 2만5,000달러를 모금 중이며 이달 9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경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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