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6이닝 2실점… 7승 수확
▶ 타석에선 2루타 수훈, 7-2 승리 이끌어
류현진이 쿠어스필드 첫 출격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동안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 고지에 올랐다.
6일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에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회까지 5안타를 산발시키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다 6-0 리드를 잡은 6회말 1사후 드루 스텁스에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한 뒤 2사후 연속으로 2루타와 3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주는 등 6회에만 2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말 수비부터 브랜던 리그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홈런 1개 포함, 8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했고 시즌 방어율은 경기 전 3.09에서 3.08로 약간 내려갔다. 지난달 말 부상자명단에서 나온 이후 나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올린 류현진의 성적은 시즌 7승2패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1회초 시작과 함께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디 고든이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로키스의 루키 선발 에디 버틀러로부터 우익선상을 타고 빠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2번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2회에는 2사 2루에서 드루 뷰테라의 중월 2루타로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한편 류현진은 4회까지 매회 안타를 맞았으나 특유의 침착하고 노련한 피칭으로 집중타를 피하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 선두 찰리 블랙몬에 숏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다음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이어 3번 리그 타격 1위인 트로이 툴루이츠키에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외야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후 포볼과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9번타자인 상대투수를 숏땅볼로 처리했고 3회엔 2사후 또 툴루이츠키에 안타를 내줬으나 역시 실점없이 이닝을 막았다. 4회엔 선두 스텁스의 2루타에 이어 포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 3명을 범타로 잡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빛을 발했다.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1호인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물꼬를 튼 뒤 다음타자 고든이 우중간 3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고든도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다저스 리드는 4-0으로 늘어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6회에도 첫 두 명이 안타와 포볼로 출루한 뒤 류현진의 완벽한 희생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고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호투하던 류현진은 6회말 무실점 행진이 깨졌으나 실점을 2점으로 막고 이날 등판을 잘 마쳤다.
다저스는 9회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7-2로 승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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