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2014 한국영화의 밤 세 번째 시리즈로 ‘가족의 의미’를 기획하고 그 마지막 영화로 한국계 벨기에 만화가 겸 감독인 융 에낭(한국명 전정식)의 ‘피부색깔=꿀색(Approved for Adoption)’을 이달 17일 오후 7시 맨하탄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 상영한다.
벨기에로 입양돼 프랑스에서 그래픽 노블 작가로 활동 중인 융 에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인 한국인 입양소년 ‘융’을 중심으로 엄마에게 ‘썩은 토마토’라고 불리던 반항적인 소년, 버림받은 자식이라는 상처를 안고 살았던 융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
한국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공동 제작했으며 융 에낭 감독이 수묵화 양식으로 완성한 자전적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그가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에 벨기에로 입양됐던 어린 시절 양부모가 촬영한 홈 비디오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시켜 감독이 한국 제작진과 함께 찍은 영상 등을 삽입해 완성됐다.
융 에낭 감독은 1960년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시장에서 경찰에 미아로 발견돼 한국의 고아원에서 ‘전정식’이란 이름으로 불리다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5세 때 벨기에로 입양됐다.
이 영화는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대상·관객상)를 비롯해 세계 80여개 영화제에 초청돼 23개상을 수상했다. ‘2014 한국영화의 밤’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되고 관람은 선착순이다. ▲상영장소: 54 Varick St., NYC ▲문의: 212-941-200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