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서 키르기오스에 고배
세계 1위 나달을 꺾은 닉 키르기오스가 환호하고 있다.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무명의 10대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나달은 1일 영국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닉 키르기오스(144위·호주)에게 6-7, 7-5, 6-7,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나달은 3년 연속으로 윔블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만 19세인 키르기오스는 이날 세계 1위 나달을 잡으며 단숨에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메이저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가 100위 밖 선수에게 진 것은 1992년 윔블던에서 짐쿠리어(미국)가 193위 선수인 안드레이 올로브스키(러시아)에게 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나달은 “코트 표면이 문제”라며 “볼을 강하게 치는 상대를 만나면 문제가 생긴다”고 잔디 코트 경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2∼3세트엔 상대보다 나은 경기를 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나머지 세트에선 상대가 나보다 더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4위)와 스탄 바브링카(3위)는 8강에서 만나게 됐다. 페더러는 타미 로브레도(22위·스페인)를 6-1, 6-4, 6-4로 완파, 이번 대회 16강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쾌속 질주를 이어나갔다. 바브링카는 펠리시아노 로페스(26위·스페인)를 7-6, 7-6, 6-3으로 꺾고 윔블던 첫 8강에 올랐다.
한편 여자 단식에선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와 루시 사파로바(23위·체코)가 4강에 나란히 올라 체코선수끼리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크비토바는 이날 8강전에서 역시 체코 선수인 바르보라 잘라보바 스트리코바(43위)를 6-1, 7-5로 물리쳤고 사파로바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2위·러시아)를 6-3, 6-1로 꺾었다. 세계 5위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16강전에서 앙겔리케 케르버(7위·독일)에게 6-7, 6-4,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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