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남단에 위치한 신갤러리가 이달 31일까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특별전을 연다.
신갤러리는 2006년 백남준 타계 후 거의 10년이 지나고 새로운 밀레니엄으로부터 14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후기 디지털 시대 백남준의 유산(The Legacy of Nam June Paik in the Post-Digital Era)’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16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공헌을 기리고 오늘날의 포스트모던 사회에 디지털 미디어가 끼치는 영향을 다시금 재조명한다.
백남준은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첫 개인전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비디오 아트라는 장르를 선보였다. 그의 첫 작품은 바로 평범한 텔레비전 세트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조해 방출되는 전파를 그만의 스타일로 변형시킨 예술작품이었다.
이후 ‘글로벌 그루브’,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바이바이 키플링’ 등 비디오 아트 작품들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예술가의 자리를 굳혔고 레이저 아트란 또 다른 미술 장르를 시도해 ‘야곱의 사다리’, ‘사브라임’, ‘전달’ 등 환상적인 레이저 아트 설치작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는 백남준의 상징적인 로봇 시리즈 중에 하나인 ‘빅 숄더(Big Shoulder;1998)’가 관람객들과 만난다. 이 거대한 작품은 8피트의 높이에 골동 캐비닛, 텔레비전, 레이저 디스크와 디스크 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장소: 322 Grand Street, New York City ▲문의: 212-375-1735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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