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 오늘 역사적인 티오프
이번 대회에 나서는 8개국 대표선수 32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앞( 줄 오른쪽부터) 한국팀의 김인경, 유소연, 박인비, 최나연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 여자골프의 ‘월드컵’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24일 매릴랜드 오잉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1·6,628야드)에서 8개국 대표선수 32명이 출전한 가운데 나흘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 앞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될 이번 대회는 세계 여자골프 최강국의 자리를 결정하는 대회일 뿐 아니라 여자 골프는 물론 세계 골프 단체전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월드컵 스타일의 경기 방식을 채택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프계에선 처음 보는 대회 방식이어서 생소한 점이 많다. 이번 대회 방식과 관전 포인트를 질의 응답 형식으로 살펴본다.
-이번 대회 출전 8개국과 출전선수는 어떻게 결정됐나.
▶지난해 말 LPGA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가 끝난 직후 여자골프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각 국가별로 상위랭커 4명의 랭킹을 합산한 순위 순으로 출전 8개국이 결정됐다.
세계랭킹에 최소한 4명의 선수가 올라있지 못한 국가는 출전 자격이 없다.
이들 8개국 대표선수들은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직전 세계 랭킹을 기준해 선발됐다. 출전 국가별로 상위랭커 4명씩 32명이 출전권을 받았다.
현 세계 랭킹 6위인 US여자오픈 챔피언 미셸 위는 당시 랭킹에서 미국 선수 중 탑4에 들지 못해 미국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대회 방식은.
▶8개국이 4개국씩 두 조로 나뉘어 첫 사흘간 조별리그를 치른다. 리그전은 2인 1조의 포볼(베스트볼, 한팀의 두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한뒤 좋은 스코어를 그 팀의 홀 스코어로 하는 것) 매치로 진행된다. 각 매치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패하면 0점이 주어지며 사흘간 팀당 6개씩 포볼매치를 치른 뒤 총점으로 조별 순위를 매긴다. 각 조 1, 2위는 최종 라운드로 직행하며 각 조 3위 팀은 사흘째 경기가 끝난 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격돌, 한 팀이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5개국이 나서는 최종라운드는 출전선수 20명(한 나라 당 4명)이 모두 1대1 매치플레이로 격돌하는 총 10개 싱글매치 플레이로 펼쳐진다. 즉 한 팀의 선수 4명이 이날 모두 다른나라의 선수들과 1대1 매치플레이에 나서는 것이다. 역시 조별리그와 같은 방식으로 승점이 부여되며 싱글매치가 끝난 뒤 나흘간 승점 합계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는 어떻게치르나.
▶대회 개막전 모든 팀이 밀봉된 봉투 속에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나설 선수 1명을 선정, 제출한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각 조 3위 국가의 지명 선수가 팀을 대표해 서든데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선데이 파이널 출전권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대회엔 상금이 있나.
▶총상금이 160만달러다. 우승국의 선수 4명은 각 10만달러씩을 받게 된다.
-국가별 시드와 조 편성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직전 롤렉스 세계랭킹 기준으로 각 국 대표선수 4명씩을 선발할 때 국가별 랭킹합계순으로 시드를 배정한다. 그리고 시드에 따라 8개국을 2개조를 나누게 된다. 이번 대회 탑시드는 미국이며 한국이 2번시드를 받았다. 조 편성과 국가별 시드는 다음과 같다.
A조- 미국(1) 태국(4) 스페인(5) 대만(8)
B조- 한국(2) 일본(3) 스웨덴(6) 호주(7)
-한국의 조별리그 대진 스케줄은.
▶대회 첫날인 24일 B조의 한국은 호주와 1차전으로 격돌한 뒤 25일 스웨덴, 2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1차전 상대인 호주에는 현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인 한인선수 이민지(18)가 최연소 멤버로 출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민지는 베테랑 카리웹과 팀을 이뤄 한국의 최나연-김인경 조와 격돌하며 또 다른 매치는 박인비-유소연 조가 캐서린 커크-린지라이트 조와 맞붙는다. 미국은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가 이끄는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각 국가별로 누가, 어느 매치에 출전할 지는 누가 정하나.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솔하임컵 등 다른 골프 단체전과 달리이번 대회엔 팀 캡틴 제도가 없다. 모든 매치의 출전 선수는 선수들이 스스로 상의해서 정하게 된다. 그래서 특히 선수들 간에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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