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미국의 크라운출판그룹 계열 출판 상호(임프린트)인 ‘호가드(Hogarth)’를 통해 미국서 출간된다.
작가의 해외 판권을 대행하는 KL매니지먼트(대표 이구용)는 호가드와 미국내 번역 출판을 위한 판권 계약을 23일 맺었다고 밝혔다.호가드는 현지에서 신세대 작가 작품 발굴과 출판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크라운출판그룹은 미국내 최대 출판사인 랜덤하우스 계열이다. 한씨의 소설을 함께 읽은 편집자 8명 모두 소설 출간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채식주의자’는 이와 별도로 내년 1월 ‘그란타북스’를 통해 영국에서 출시 예정이며 출간이 결정된 미국과 영국을 포함하면 베트남 등 총 11개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한강의 연작 소설 모음집인 ‘채식주의자’는 죽어가는 개에 대한 유년시절 기억으로 인해 육식을 멀리하게 되는 영혜를 주인공으로 각기 다른 화자가 등장하는 세편을 모았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을 식물과 결합하며 섬뜩한 미학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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