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챔피언십 2R, 노승열 등 한인선수 모두 고배
▶ 우즈는 컷탈락 ‘집으로’GO
타이거 우즈는 허리통증을 무릎쓰고 출전했으나 이틀 연속 74타로 컷 탈락, 보따리를 쌌다.
메이저 2연승 포함, 3연승을 노리는 로리 맥킬로이는 4타를 더 줄이며 1타차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새로운 골프황제 로리 맥킬로이(노던아일랜드)의 메이저 2연승 겸 3연승 도전에 갈수록 탄력이 붙고 있다.
8일 켄터키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2014 PGA 챔피언십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맥킬로이(25)는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이틀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맥킬로이는 전날 1타차 공동 4위에서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자신의 통산 4번째이자 2연속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 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맥킬로이는 지난 2008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잇달아 휩쓴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에 이어 6년 만에 2연속 메이저 타이틀 제패를 노리고 있고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및 총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맥킬로이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12번홀에서 보기부터 적어냈으나 바로 13번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15번홀 버디에 이어 18번홀에서 30피트짜리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궈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2번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은 맥킬로이는 7번홀에선 8피트짜리 이글 퍼트를 놓쳐 버디에 그친 뒤 9번홀에서 마무리 버디를 잡고 라운드를 마쳤다.
맥킬로이는 경기 후 “스코어는 좋았지만 골프 자체는 어제만큼 매끄럽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날씨도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대체로 잘 됐다. 남은 라운드에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이날 코스에는 많은 비가 내려 오전에 약 5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한편 맥킬로이의 뒤에선 호주 출신의 영건 제이슨 데이가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6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베테랑 짐 퓨릭과 함께 1타차로 바짝 쫓고 있다.
이어 라이언 파머와 릭키 파울러, 미코 일로넨 등이 선두에 2타차인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고 베테랑 필 미켈슨이 이날 67타에 힘입어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이 남은 이틀간 워너메이커 트로피(PGA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향한 맥킬로이의 파죽지세 진군을 가로막을 수 있을지는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이틀 연속 74타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컷 탈락,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 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경기에서 심각한 허리통증으로 중도에 기권했던 우즈는 예상을 깨고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으나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6오버파 148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리며 보따리를 쌌다.
이로써 우즈는 올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고 다음달 있을 라이더컵의 출전 가능성도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3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출발했던 노승열이 이날 77타로 무너져 컷 탈락하는 등 이번 대회에 나섰던 한인선수 6명은 전원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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