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최나연 1타차 1, 2위… 우승 가뭄 해갈 다툼
▶ LPGA 캐나디언 여자오픈 1R 박인비(-6)도 선두권
유소연이 11번홀에서 티샷 방향을 주시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
LPGA투어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유소연과 최나연이 1타 차이로 1, 2위로 나서는 등 한인선수들이 선두권에 대거 포진했다.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유소연은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는 신들린 라운드를 터뜨리며 역시 버디 9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를 1개 범한 최나연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이어 아나 노르드퀴비스트(스웨덴)가 7언더파 65타로 3위를 달렸고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웨크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박인비가 6언더파 66타를 기록, 대니엘 강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하는 등 공동 4위까지 7명 중 한인선수가 4명이나 돼 LPGA투어에서 3주 연속으로 한인 챔피언이 등장할 가능성이 밝아졌다.
2주전엔 올해 신설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에서 이미림이 박인비를 꺾고 자신의 첫 LPGA 우승을 따냈고 지난 주엔 박인비가 L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수확한 바 있다.
사실 지난달 말 벌어진 단체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제외하면 그 전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도 한인 리디아 고가 우승했기에 단체전이 아닌 일반 대회만 생각하면 한인선수들이 3연속 우승행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년 간 아마추어로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리디아 고는 타이틀 3연패 도전 첫날인 이날 퍼팅 난조로 인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지난 2012년 8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째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이날 전반에 버디 3개를 골라낸 뒤 후반들어 10~12번홀 3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버디 6개를 골라내는 맹위를 떨치며 18번홀에서 6피트 버디펏을 살려낸 것으로 먼저 경기를 마친 최나연을 추월,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유소연은 페어웨이 안착율 100%에 퍼트 수 25개를 기록했다.
역시 2년 가까이 우승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최나연도 모처럼 힘을 냈다.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시작과 함께 1~5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올려 나중에 경기한 유소연에 추월당하기 전까지 선두를 달렸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로 이번에도 우승권으로 출발했고 이어 이미향이 공동 8위(5언더파 67타), 이미림(24)은 공동 20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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