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Day 9] 10대 돌풍 벤치치 완파, 단식 첫 우승 도전
중국의 펑솨이가 17세 돌풍의 주인공 벨린다 벤치치를 완파하고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39위인 펑솨이(중국)가 2014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중국여자선수론 통산 3번째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 기록이다.
2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9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펑솨이는 10대 돌풍의 주인공 벨린다 벤치치(58위·스위스)를 6-2, 6-1로 완파했다. 올해 17세의 벤치치는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이후 최연소로 US오픈 여자단식 16강에 오르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으나 이날 펑솨이를 상대론 단 3게임을 따내는데 그치며 돌풍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중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른것은 정제(57위), 리나(3위)에 이어펑솨이가 세 번째다. 리나는 2011년 프렌치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고 정제는 2008년 윔블던에서 4강에 진출하며 중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4강 기록을 남겼다.
펑솨이는 원래 복식을 위주로 하던 선수로 복식에선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프렌치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2월에는 복식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현재 복식 세계랭킹은 3위다. 메이저대회 단식에는 지난 2004년 윔블던부터 나서 올해가 10년째지만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펑솨이는 “그랜드슬램 대회 37번 도전한 끝에 단식 4강에 진출했다”면서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테니스를 그만둘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펑솨이는 메이저가 아닌 일반 투어 대회에서도 단식에선 준우승만 6번 차지했을 뿐 우승 경력은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 루치에 샤파르조바(15위·체코), 로베르타 빈치(30위·이탈리아) 등상위 랭커들을 줄줄이 물리치며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4강까지 올랐다.
한편 언니 비너스와 팀을 이뤄 여자복식 8강전에 출전한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경기에 패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3일 단식 8강전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대회 2번시드인 로저 페더러(스페인)가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구트를 6-4,6-3, 6-2, 6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가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을 6-1, 6-2, 6-4로 완파했고 8강에올랐고 가엘 몽피스(24위·프랑스)는 7번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7-5, 7-6, 7-5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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