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선수들, 음주운전 콜츠 구단주 징계수위에 반발
NFL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구단주 짐 어세이가 음주운전에 유죄를 인정한 뒤 2일 NFL로부터 6게임 자격정지와 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NFL 선수들은 구단주에 대한 징계수위가 선수들이 받는 것에 비해너무 가볍다며 반발하고 있다.
버펄로 빌스의 디펜시브 엔드 제리 휴스는 3일 “억만장자인 그에게 50만달러의 벌금이란 손목을 살짝때려주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그게 비즈니스인 것 같다”고 어세이에 대한 NFL의 형식적인 징계를 꼬집었다.
지난해 콜츠에서 빌스로 트레이드 됐던 휴스는 특히 전날 금지약물 복용으로 4게임 출장정지를 부과받은 덴버 브롱코스 리시버 웨스 웰커가 이로 인해 180만달러의 연봉을 잃게된 것을 지적하며 NFL의 징계가 형평성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다른 여러 선수들도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선수들의 대한 징계수위는 갈수록 높여가면서 구단주에 대한 징계는 솜방망이 수준이라면서이중 잣대를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테네시 타이탄스의 세이프티 마이클 그리핀은 “솔직히 구단주를 6게임 자격정지 시킨다는 것이 팀에 무슨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는 집에서 경기를 볼 수 있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50만달러 벌금은 그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면서 “실제로 팀에 미치는 영향이 하나도 없다. 경기에 이기고 지는 것은 구단주가 있든 없든 전혀 상관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하지만 콜츠의 타이트엔드 코비 플리너는 어세이가 1984년 팀이 볼티모어에서 인디애나폴리스로 이전한 이후 단 한 번도 팀의 경기를 미스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들어 “큰 징계다. 그에겐 힘든 일일 것”이라고 구단주를 옹호했다. 한편 어세이가 없는 동안 콜츠는 그의 딸이자 구단 부회장인 칼리 어세이-고든이 운영하게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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