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레알 마드리드 스타 출신… 스위스, 코트디부아르 감독 역임
▶ 다음달 파라과이-코스타리카 A매치부터 한국호 지휘봉 잡을 듯
축구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 감독. <연합>
전 독일 국가대표 출신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한국 축구를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에 슈틸리케(60)를 선임했다고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3년 6월 선임된 홍명보 전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축구협회는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을 ‘1순위 후보자’로 점찍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이후 비공개 협상을 통해 차순위 후보자들과 접촉해왔다.
한국 대표팀을 외국인이 이끄는 것은 2007년 7월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 이후 이번이 7년 만이다. 또 독일 출신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991년 1월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이후 23년 만이다.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스페인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받았고 독일 국가대표로도 1975년부터 10년간 활약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1988년 현역에서 은퇴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곧바로 스위스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팀 감독을 맡았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 대표팀 수석 코치를 지냈고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독일 유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지휘했으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카타르 클럽팀에서 감독 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김기희가 카타르 알 사일리아 SC로 임대됐을 당시 그 팀의 감독이 바로 슈틸리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같은 날 고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10월 A매치 날짜인 10월10일과 14일 경기부터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월 A매치 상대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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