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스, US오픈 여자 단식 3연패… 최다 우승상금 기록
▶ 맥길로이 옛애인 보즈니아키 제압, 18번째 메이저 타이틀
서리나 윌리엄스가 7일 뉴욕에서 열린 2014 US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덴마크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를2-0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행복한 표정으로 코트에 눕고 있다.
올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여자 단식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랭킹 1위)가 테니스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또 나브로틸로바(33세) 이후 두번째로 고령자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윌리엄스는 올시즌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면서도 그랜드 슬램인 프렌치 오픈과 윔블던에서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호주 오픈 4라운드에서 패배했으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을 거뭐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윌리엄스는 7일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윌리엄스는 이날 서브에이스 7개를 터뜨리며 보즈니아키를 압도했다.
실책은 더 많았지만 강력한 서브로 보즈니아키를 몰아붙였다. 윌리엄스는 1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두 게임을 가져와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윌리엄스는 테니스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인 400만 달러를 받았다.
윌리엄스는 이번 US오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크리스 에버트 이후첫 US 오픈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썼다. US오픈 공식 사이트는 “윌리엄스는 80%의 첫 서브 성공률을 기록했고 상대 서비스 공격을 29번이나 따낸 반면 서비스 공격을 내준 것은 단 6번에 그쳤다”고 밝혔다. 에버트는 지난 1978년까지 4년 연속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4대 메이저 대회를 의미하는 그랜드 슬램에서 마가렛 코트(24회), 스테피 그라프(22회),헬렌 윌스 무디(19회)에 이어 18승을 챙기며 크리스 에버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4번째로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또 US오픈은 에버트와 같은 6회 우승 기록을 쐈다.
이번 우승으로 윌리엄스는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최다 상금 기록도 함께 세웠다. 윌리엄스는 우승 상금 300만달러와 함께 보너스상금 100만달러를 합쳐 무려 400만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챙겼다. 이전기록은 서리나와 라파엘 나달이 US오픈에서 우승상금으로 받았던 360만달러 였다.
한편 보즈니아키는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에 실패했다. 보즈니아키는 지난 2010, 2011 시즌 67주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었으나 메이저 대회에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불운의 선수로 기록돼 왔었다. 보즈니아키는 골프의 차세대 황제 자리를 넘보는 로리 맥킬로이의 애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 봄 파혼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파혼 이후 맥킬로이는 메이저를 포함 3연승하며 승승 장구했으나 보즈니아키는 1승9패의 저조한 성적을 보여왔었다.
한편 서리나 윌리엄스는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6-1,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보즈니아키는 중국의 펑솨이를 7-6(1), 4-3 기권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펑솨이는 뉴욕의 무더위를 이기지못하고 8번째 메디칼 타임을 쓴 후 더이상 탈진등으로 더이상 경기를 하지 못하고 기권했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전은 8일 오후 열린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