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최대 이변… 4강서 조코비치·페더러 꺾어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가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를 누르고 US오픈 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올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이변의 주인공들이 8일 열린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 27·세르비아)와 랭킹 3위 로저 페더러(33·스위스)를 각각 물리친 니스코리 게이(25·일본)와 마린 칠리치(26·크로아티아)가 대망의 US 오픈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들의 결승 진출은 대회 최대 이변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 최초의 메이저 남자 테니스 4강 진출의 신화를 썼던 일본의 니시코리는 이번 결승 진출로 또다른 이변을 연출하며 아시안 최초 기록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6일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25만1769달러) 남자단식 4강전에서 랭킹 11위 니시코리 게이에게 1-3(4-6 6-1 6<4>-7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니시코리의 완벽한 승리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를 손쉽게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프랑스 오픈(준우승), 윔블던(우승) 등 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US오픈에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결승에 진출(2011년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니시코리는 조코비치를 무너뜨리고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6강전에서 랭킹 6위 밀로스 라오닉(24•캐나다)를, 8강에서는 랭킹 4위 스탄 바빙카(29•스위스)를 연파한 데 이어 조코비치까지 잡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니시코리의 기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 호주오픈 8강이다.
페더러는 같은 날 랭킹 16위 마린 칠리치(26•크로아티아)에게 0-3(3-6 4-6 4-6)으로 완패해 짐을 싸게 됐다.
페더러는 윔블던 준우승의 아쉬움을 US오픈에서 지우려 했지만 생각지 못한 상대에게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한 칠리치는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그의 이전 최고성적은 2010년 호주오픈 4강이었다.
아울러 페더러와의 6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이기는 기쁨도 누렸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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