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ML 첫번째, 다저스 14점 폭발 컵스 제압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그답지 않게 부진한 모습에도 불구,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20승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의 ‘수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모처럼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따내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사이영상은 물론 리그 MVP까지 휩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커쇼는 12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는데 1회에 2안타로 3실점하는가 하면 이후 5회까지 매회 안타를 허용하는 등 전혀 그답지 않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 타선이 홈런 4방 포함, 13안타로 14점을 뽑아준 데 힘입어 시즌 20승(3패)째를 올렸다.
커쇼는 이날 지난 3개월반 만에 가장 적은 5이닝을 던지며 안타 7개와 사사구 4개로 총 11명의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9개)을 뽑아내며 실점은 1회 내준 3점으로 막았다. 5회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는 등 평소 그답지 않게 흔들렸지만 이날 다저스 타선은 오랜만에 커쇼에 헤맬 여지를 충분하게 제공했다. 다저스(88승66패)는 14-5로 압승을 거두고 시리즈 2연승을 거뒀다.
다저스 타선은 커쇼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이미 폭발했다. 1회초 맷 켐프의 스리런홈런과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 A.J. 엘리스의 투런홈런으로 6점을 뽑아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커쇼가 볼넷이후 2루타와 3루타, 희생플라이를 맞고 3점을 내줘 리드가 반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이후 그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5회까지 추가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은 3회 엘리스의 이날 두 번째 투런홈런으로 8-3으로 달아난 뒤 6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홈런과 핸리 라미레스, 칼 크로포드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6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는데 특히 마지막 20번의 등판에서 17승1패, 방어율 1.39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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