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숏트랙에서 1,000m와 3,000m 릴레이 금메달을 따낸 2관왕 박승희(22)가 새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다.
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8일 박승희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주종목을 전향, 1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공인기록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하며 새로운 도전에관심을 보여온 박승희는 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침내 스피드스케이터로 변신해 한 번 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숏트랙 출신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성공하는 것은 드물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인 이승훈이 숏트랙 출신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박승희의 경우는 종전 숏트랙 선수 출신들과 달리 단거리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숏트랙 선수 시절 스타트가 좋은 선수로명성을 날렸던 박승희는 올여름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에서 500m나 1,000m 등 단거리 종목에서 ‘빙속여제’ 이상화(25)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작성하기도 하는 등 단거리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이후 은퇴여부를 두고 많이 고민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은 순수한 기량으로 평가받는 철저한 기록경기라는 매력이 끌렸다”고 덧붙였다.
단거리 종목에도 도전할 예정인 만큼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와 경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상에 있는 상화 언니에게 조언을 얻는 등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해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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