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퍼스에 103-109…불명예기록에 1패 앞
76ers의 K.J. 맥대니얼스가 시즌 개막 후 17연패가 굳어지자 낙심한 제스처를 보이 고 있다.
필라델피아 76ers의 시즌 오프닝 연패행진이 17게임째로 이어졌다.
1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76ers는 NBA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기대이상으로 선전했으나 103-109로 아쉬운 고배를 마시며 올 시즌 17전 전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퍼스(13승4패)는 이날 팀의 간판스타 팀 덩컨에게 휴식을 주고 어깨부상 중인 토니 파커 역시 라인업에서 빼고 경기에 나섰는데 카위 레너드가 막판 고비에서 결정적인 스리포인트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26점과 10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76ers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76ers는 지난 시즌 신인왕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24점과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연패 사슬을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즌을 17연패로 시작한 것은 NBA 역사상 1998년 LA 클리퍼스(0-17), 1988년 마이애미 히트(0-17),2009년 뉴저지 네츠(0-18)에 이어 76ers가 단 4번째다. 76ers는 오는 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면 네츠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며 여기서 패하면 오는 5일 홈에서 벌어지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대결이 불명예 신기록이 걸린 경기가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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