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지난 30년간 한국화를 전파한 수고를 인정 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한국화 작가로 한국화 교실 ‘호연회’를 운영하고 있는 김주상 화백이 9일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로부터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협회의 뉴욕지부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플러싱 타운홀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고 있는 ‘네트웍 월드 아트 페스티벌’에서 수묵화 ‘변주곡’을 전시하는 김 화백에게 그간의 공로와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해 수여됐다.
인생의 절반인 40년간 한국화를 그려온 김 화백은 지난 30년간 미주 지역 한인들에게 한국화를 가르쳐온 교육자로서 헌신해왔다. 그에게 한국화를 배운 한인만도 뉴욕 일원에서만 100여명에 달한다.
그는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그저 그림이 좋아 한국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대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 상은 나 자신 뿐 아니라 한국화를 배운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80대에 접어든 김 화백은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으로 왕성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5월에는 호연회 회원들과 함께 단오 부채전을 개최하며 2016년에는 퀸즈칼리지에서 개인 회고전도 열 예정이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타국에서 한국화의 뿌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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