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센 마무리, 하웰·해처·니카시오·페랄타 계투 예상
시즌 종료 후 꾸준히 투수진을 확충해온 다저스의 2015년 불펜 구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A 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조만간 오른손 중간계투 세르히오 산토스(31)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산토스는 올 시즌 초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로 뛰었으나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끝에 평균자책점 8.57을 남긴 채 쓸쓸히 방출당했다.
그러나 1년 전만 해도 25⅔이닝 동안 1승 1패 1세이브 8홀드에 평균자책점 1.7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201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4승 5패 30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55를 찍은 전력이 있는 선수다.
산토스는 다저스의 내년 불펜 구상에 포함된다기보다는 주축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부활도 기대해볼 만한, 나름의 ‘도박용’ 카드로 읽힌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던 대만 출신 차오진후이(33)에게 최근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산토스와 차오진후이가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조엘 페랄타, 크리스 해처, 마이크 볼싱어, 후안 니카시오, 애덤 리버라토레 등 올겨울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저스가 한때 영입 전쟁에 나섰다가 실패한 앤드루 밀러 같은 거물급은 아니지만 그리 높지 않은 비용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준척급 선수들로 꼽힌다.
LA타임스는 켄리 얀선이 내년에도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를 맡고 J. P. 하웰, 크리스 해처, 니카시오, 페랄타가 주축 계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브랜든 리그, 카를로스 프리아스, 페드로 바에스, 파코 로드리게스, 리버라토레 등이 출장시간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고,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는 것을 구경만 해야 했다.
이후 잔여 연봉 950만 달러를 감수하면서도 올 시즌 부진했던 불펜 브라이언 윌슨을 방출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높은 이름값과 연봉으로 대변되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선택을 한 다저스의 2015년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