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브레이디
▶ 게임볼 조작의혹에 ‘무죄’ 주장
탐 브레이디는 자신은 게임볼을 조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AFC 챔피언십게임에서 게임볼의 바람을 빼는 부정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과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22일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무죄를 주장했다.
브레이디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난 어떤 방법으로든 게임볼을 공기압력을 조작한 일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 풋볼들을 선택했을 때 모든 것은 완벽했다”면서 “그 이후론 아무도 볼을 만지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리그 규정상 미니멈인 공기압력 12.5파운드/스퀘어인치로 게임볼의 공기압력을 맞춰놓는다면서 그날 경기에서 전반에 사용한 풋볼과 후반에 사용한 풋볼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패이트리어츠 팀내 장비관리 스태프에 풋볼의 바람을 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그런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패이트리어츠의 게임볼 12개 가운데 11개가 규정에 크게 모자랄 만큼 바람이 빠진 것은 이미 확인된 상황인데 게임볼에 손댈 수 있고, 또한 손 댈 이유가 있는 유일한 인물은 바로 브레이디이기에 그의 무죄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전 NFL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만과 마크 브루넬, 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등은 모두 게임볼의 공기압력 조작은 오직 쿼터백의 지시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면서 브레이디의 무죄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러닝백 제롬 베티스는 “이날 회견은 탐 브레이디가 나와서 ”내 잘못이다. 실수했다“고 인정할 완벽한 기회였다”면서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탐 브레이디에게 너무 실망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전 필라델피아 이글스 세이프티 브라이언 도킨스는 “매일 만지는 볼이 바람 빠진 것을 몰랐다는 그의 주장은 정말 믿기 어렵다”면서 “그는 장비 담당자를 희생양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유일하게 책임이 있는 사람은 그 한 명 뿐”이라고 브레이디를 성토했다. 이미 언론에서는 이번 수퍼보울에서 브레이디의 출전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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