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우즈, 허리부상 재발… 11홀 마치고 기권
▶ 무명 니콜라스 탐슨 8언더로 단독 선두
기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우즈.
타이거 우즈가 13번홀에서 숏아이언 어프로치샷을 실수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 프로로 최악의 스코어를 쏟아내며 꼴찌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던 우즈가 명예 회복을 노리며 나섰던 대회에서 1라운드도 마치지 못하고 허리통증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우즈는 5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11개홀을 돈 뒤 허리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날 노스코스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 우즈는 11개홀에서 버디 2, 보기 2,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그는 11번째 홀인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이어진 3번홀에서 티샷 후 동반 플레이어들과 악수하고 코스를 떠났다. PGA투어는 “우즈가 허리와 엉덩이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에서 칩샷 미스로 보기를 범한 뒤 11번홀에서 허리를 삐끗한 것처럼 보였다. 이후 그는 걸을 때도 불편한 모습이 역력했으며 특히 티샷 후 티를 집을 때나 볼을 집을 때 통증을 느끼는지 얼굴을 찡그렸다. 플레잉 파트너인 빌리 호셸은 여러차례 우즈의 티샷 후 티를 집어주기도 했다.
우즈는 이 와중에도 전반 보기 2, 버디 1개로 1타만을 잃었고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롱 버디펏을 성공시켜 이븐파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통증으로 인해 볼을 홀컵에서 빼내지 못해 호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2번홀에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뒤 결국 3번홀 티박스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우즈는 “허리 통증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3월말 허리수술을 받고 거의 대부분의 시즌을 재활로 보냈던 우즈는 올해 완쾌를 선언하고 지난주 피닉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대회에 나섰으나 다시 히리통증이 도지면서 커리어 전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편 안개 때문에 경기시작이 지연되면서 상당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LPGA투어 스타 렉시 탐슨의 친오빠인 니콜라스 탐슨이 노스코스(파72·6,874야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마이클 탐슨(65타)이 2위, 지난주 피닉스오픈 우승자인 브룩스 코프카(66타)가 3위로 나섰다.
이들은 모두 노스코스에서 플레이했고 더 어려운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경기한 선수로는 조나단 베가스가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역시 사우스에서 경기한 노승열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9위로 첫날을 마쳤고 최경주도 사우스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5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사우스에서 1타를 잃고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