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주지사는 대선 도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높이려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또 다른 오말리는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오말리 전 지사의 모친 바바라 오말리 여사(87)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87년부터 30년 가까이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78, 민주)의 비서로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 출근하는 오말리 여사를 의원들은 ‘미세스 오’라고 부르고 있다. 연방상원의원실 비서들의 평균 나이(29세)보다 무려 58세나 많은 오말리 여사는 때때로 상원의원들을 혼내는 유일한 비서이기도 하다. 제이 록펠러 전 연방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그는 아주 재밌고, 거칠다”며 “대화가 너무 길어지면 사무실에 가서 일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월 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터프하면서도 유쾌한 위트를 여전히 날리고 있는 그는 자녀 6명에 손자녀가 21명 증손이 7명이다.
오말리 여사는 “미컬스키 의원이 메릴랜드에서 첫 여성 연방상원의원이 됐을 때 내가 해야할 일을 알았다”고 밝혔다.
대선 예비후보로 꼽히는 마틴 오말리는 그의 모친의 유명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연방상원의원들을 만나면 이전에 만난 적이 없지만 내 모친은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대선 캠페인에 모친을 합류시킬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미컬스키 의원은 오말리 전 지사에게 “(모친에게서) 손을 떼라”며 “그러지 않으면 큰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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