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설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일보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 언론사에 음력 설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2차 세계대전 당시 하와이 거주 일본인 320여명을 강제 수용했던 수용소를 국가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호노울리울리 수용소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 받아 호노울리울리 수용소를 포함한 지역 내 17개 장소를 미국 정부가 부당하게 일본계 주민들을 강제 수용한 주요사적지로 판단하고 이를 국립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환경평가조사와 미 내무장관의 소견을 담은 보고서를 연방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호노울리울리 수용소는 1943년 초에 개장되어 1945년까지 하와이의 일본계 주민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오키나와, 대만, 이태리의 포로 4,000여 명도 함께 수용한 곳으로 민간인과 포로가 함께 수용된 곳은 하와이가 최초로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이곳에 수용된 한국인 포로는 2,700여명으로 당시 일본군에 징용으로 끌려가 군대에서 노역을 하던 사람들로 이들은 1945년 12월 한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노울리울리 수용소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하와이 일본문화회관은 지난 10년간 자료를 모으고 이 같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활동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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