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한인들에게 고향의 맛을 선사해 왔던 종가집이 2월28일로 문을 닫는다.
김쾌중/은숙(사진) 부부의 18년간의 하와이 이민역사가 오롯이 담겨있는 ‘종가집’은 실제 김쾌중씨의 가족사가 함께했다.
김씨가 다름아닌 광산 김씨 종손으로 부인 은숙씨가 종부로서 크고 작은 대소사를 치르며 배운 음식 솜씨를 하와이에서 종가집 식당을 운영하며 재현한 것으로 한인들은 그 손맛에서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곤 했다.
종가집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인들은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었던 보쌈과 청국장, 염소탕을 이제 어디서 맛 볼 수 있을까 고민한다.
김쾌중 대표는 “요즘 우리 식당을 찾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그런 말씀을 하며 아쉬움을 표할 때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며 “그동안 종가집을 사랑해 주신 동포 여러분 덕분에 두 아들을 잘 키우며 우리 부부 건강하게 이민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씨 부부는 ‘종가집’을 접은 후에는 일단 서로 손을 잡고 아무런 계획 없이 한국의 구석구석을 방문하며 잊고 지냈던 고향의 맛과 경치를 즐길 예정이라고 전한다. 김씨 부부의 성공적인 이민생활 터전을 마련해 준 ‘종가집’은 18년전의 김씨 부부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기 위해 본격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젊은 부부가 인수해 내부 단장을 하고 3월 중순부터 중국 음식으로 동포사회에 색다른 손맛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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