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주립대 김선 교수, 한인대상 조사
금연을 시도하는 뉴욕, 뉴저지 한인 10명 중 8명은 금연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학의 김선 교수가 최근 발표한 한인 금연 프로그램 실효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0~2013년 뉴욕과 뉴저지에서 하루에 담배를 10개비 이상을 흡연하는 한인 남녀 109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참가자의 24%인 26명만이 1년간 단 한개비의 담배도 피우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몇 차례 금연에 실패한 끝에 다시 금연 상태를 유지한 참가자들을 포함하더라도 1년 이상의 금연에 성공한 이들은 전체의 30%에 불과한 33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 교수는 "가족 구성원들과 밀착한 한국인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 이번 연구의 실행목적 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참가자의 절반인 55명에게는 흡연자 가족의 통화를 통해 흡연 당사자의 금연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요구하는 한국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나머지 54명에게는 단순히 금연패치를 나눠주는 일반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결과, 한국인 맞춤형 프로그램 참가자의 80%가 첫 한 달간 금연에 성공했으며 1년간 금연을 유지한 참가자도 35%에 달했다.
반면 일반 금연 프로그램의 첫 달 금연 성공률은 50%에 1년 금연 성공률은 13%에 그쳐 한국형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는 "흡연자의 금연의지에 가족 구성원들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가족들의 금연의자가 곧 흡연자의 의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한인 여성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조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으로 ‘금연’에 관심 있는 한인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클리닉 참가자들의 신원은 철저히 보장되며 매회 소정의 사례가 지급될 예정이다. ▲문의: 201-388-2656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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