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구건설이 자사가 소유한 카피올라니 블러버드의 1.3에이커 부지(1631 Kapiolani Blvd.)에 알라모아나 호텔과 맞먹는 건물당 485유닛에 400피트 높이의 고층아파트 2동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호놀룰루 시 정부가 정한 인근 건물들에 대한 고도제한 기준치보다 50피트나 높은 빌딩이 될 전망이며 경전철 노선이 지나는 일대를 중심으로 도심개발계획을 구상 중인 시 정부가 인근 고도제한을 400피트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근로가구를 위한 서민아파트로 해당 건물들을 소개한 업체 측의 이번 제안이 정부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이다.
삼구 퍼시픽 LLC의 현지 컨설턴트인 로웰 전은 지난 주 알라모아나-카카아코 주민회에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는 서민아파트가 부족한 하와이에 상당한 물량을 공급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와이 주 건축법에 따르면 고도제한 완화나 토지용도변경신청이 가능한 서민아파트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체 유닛의 절반 이상을 호놀룰루 중간소득수준의 140%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이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는데 업체 측은 이보다 많은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292개 유닛을 소득수준 120% 이내의 주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하와이 주택재정개발공사(HHFDC)에 이를 서민아파트로 인정받기 위한 관련서류들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HFDC의 자료에 따르면 호놀룰루 중간소득 수준의 120%에 해당하는 주민은 독신의 경우 연 8만520달러, 4인 가족의 경우 11만4,960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이들이 포함된다.
따라서 3.75%의 현 이자율을 감안할 경우 독신은 42만5,000달러, 4인 가족의 경우 60만8,200달러에 ‘서민아파트’로 지정된 유닛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삼구 퍼시픽의 팀 이(Tim Yi) 대표는 프로젝트 개발비용이나 완공된 유닛들의 시세를 미리 밝히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체 측은 연말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길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한 HHFDC와 호놀룰루 시 의회의 승인을 기다려야 하는 수순을 남겨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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