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틀린 9초75… 불붙는 남자 100m
▶ IAAF 다이아몬드리그서 2연속 우승
저스틴 게이틀린이 4일 로마 대회에서 9초75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볼트 대항마’로 꼽히는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연거푸 9초7대 기록을 세우며 남자 100m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게이틀린은 4일 이탈리아 로마의 로마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5로 우승을 차지했다. 9초98로 2위에 오른 지미 비코트(프랑스)와 격차는 무려 0.23초였다.
지난 5월1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초74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9초77)을 경신한 그는 20일만에 다시 펼친 레이스에서도 9초75의 좋은 성적을 내며 올 시즌 남자 100m시즌 최고기록 1, 2위를 모두 작성했다.
게이틀린의 시선은 8월 열리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을 향해 있다.
목표는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를 꺾는 것이다. 게이틀린은 이날 승리 후 IAAF와 인터뷰에서 “난 정말 볼트를 존경한다. 그의 팬이다”라고 강조하며 “세계선수권에서 볼트와 열정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게이틀린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 늘 볼트에게 밀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게이틀린은 9초79로 볼트(9초63)와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9초75)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9초77을 기록한 볼트가 금메달, 9초85의 게이틀린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100m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볼트는 2013년 모스크바에서 9초77을 기록하고 나서 한 번도 9초7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신음했고, 올해는 아직 9초대에 진입하지도 못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10초12로 지난달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 이벤트성 대회에서 기록한 것이다. 당시 볼트는 “베이징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올 시즌 내 최고 기록은 8월 세계선수권에서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볼트가 재활에 전념하는 사이, 게이틀린은 최근 참가한 11번의 100m 경기에서 10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에서 볼트를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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