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게이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전미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자메이카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 출전 번복 해프닝을 벌이는 동안 ‘볼트 대항마’들이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볼트를 압박했다.
아사파 파월(32·자메이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4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9초91을 기록한 니켈 아시미드였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2015시즌 남자 100m 3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으로 우승한 파월은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바라보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 목표가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전미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는 타이슨 게이(33)가 9초87로, 9초96을 기록한 트래이본 브롬웰을 제치고 우승했다.
게이는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IAAF 2015시즌 전체 6위 기록이다.
게이는 2011년 대구 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엉덩이 부상을 당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금지약물복용 파동에 휘말려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했다.
게이는 "나는 누구보다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의지가 강하다"며 "일단 대회에 나서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남자 100m 1, 2위 기록(9초 74, 9초75)을 모두 가진 저스틴 게이틀린은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자동 출전권을 손에 넣은 터라 이번 전미 육상선수권에서는 200m에만 참가하기로 했다.
남자 100m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볼트는 지난해 발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고, 올해 의욕적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12다.
볼트가 이유를 밝히지 않고 몇 차례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논란만 부르는 사이, ‘타도 볼트’를 외치는 대항마들이 기록을 끌어올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