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02위 브라운에 패해 윔블던 도전 마감
▶ 2위 페더러-3위 머리는 스트레이트세트로 3R 진출
라파엘 나달이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고개를 떨군 채 네트 쪽으로 향하고 있다.
라파엘 나달(10위·스페인)이 세계 테니스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에서 나흘만에 보따리를 쌌다.
나달은 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2015 윔블던나흘째 남자단식 2라운드 경기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세계랭킹 102위인 더스틴 브라운(독일)에게 5-7,6-3, 4-6,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윔블던 챔피언인 나달은 2012년 2회전, 2013년 1회전 탈락 등 최근 윔블던에서 고전했고 지난해 16강까지 진출했으나 올해 다시 조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해 프렌치오픈 우승 이후 손목부상과 맹장수술 등이 겹치면서 고전을 이어오고 있는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에선 8강까지 올랐으나 윔블던에선 2회전에서 하차해야 했다. 나달이 메이저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선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세계 랭킹 43위까지 올랐던 브라운은 지난해 잔디 코트 대회에서 한차례 나달을 물리치는 등 나달과의 상대 전적 2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나달은 경기 후 “패배가 좋을 리는 없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내겐 슬픈 순간이지만 끝은 아니다. 삶은 계속된다”고 차분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샘 쿼레이(36위·미국)를 6-4, 6-2, 6-2로, 3위 앤디 머리(영국)는 로빈 하세(73위·네덜란드)를 6-1, 6-1, 6-4로 완파하고 3회전에안착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가 구루미나라(57위·일본)를 6-2, 6-0으로 일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또 캐로라인 보즈니아키(5위·덴마크)도 데니사 알레르토바(83위·체코)를 6-1,7-6으로 제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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