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조코비치, 2위 페더러, 3위 머리는 완승
▶ 4위 바브링카는 가스케에게 ‘덜미’…4강 좌절
리샤르 가스케가 세계 4위 스탄 바브링카를 5세트에서 11-9로 따돌리고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5 윔블던 토너먼트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1, 2, 3위가 모두 스트레이트세트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으나 4위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8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올해 프렌치오픈 챔피언 바브링카는 리샤르 가스케(20위·프랑스)와 풀세트 혈전끝에 2-3(4-6, 6-4, 6-3, 4-6, 9-11)으로 무릎을 꿇어 2연속 메이저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렌치오픈을 석권하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던 바브링카는 이날 가스케를 맞아 마지막 세트에서 20번째 게임까지 가는숨 막히는 혈전을 이어갔으나 9-10으로 뒤진 상태에서 20번째 자기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가스케는 2007년 윔블던과 2013년 US오픈 이후 자신의 3번째 메이저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세계랭킹 탑3는 모두 스트레이트세트승을 거두고 가볍게 4강에 올랐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를 3-0(6-4, 6-4, 6-4)으로 돌려세우고 칠리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3전 전승의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만날 가스케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1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어 결승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세계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도질 시몽(13위·프랑스)을 3-0(6-37-5 6-2)으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이 없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윔블던 남자단식 사상 최초로 8차례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페더러의 4강 상대는 앤디 머리(3위·영국)다. 지난 2013년 윔블던 챔피언인 머리는 바세크 포스피실(56위·캐나다)을 역시 3-0(6-4, 7-5, 6-4)으로 일축했다. 머리는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 프랑스오픈 4강 등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있다. 페더러와 머리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12승11패로 근소하게 앞선 상태지만 지난해 호주오픈 8강부터 최근 세 차례 대결에서 페더러가 모두 승리했다. 둘이 윔블던에서 만난 것은 2012년 대회 결승전이 유일하며 당시 페더러가 3-1(4-6, 7-5, 6-3, 6-4)로 이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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