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출신의 한 남성이 하와이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최신장비를 구입하려다 연방당국의 함정수사에 덜미를 잡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캄보디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에서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성일(41)씨는 인터넷 장터사이트에 중국으로의 수출을 목적으로 An/PVS-14s 기종의 야간투시경을 구입하길 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유타에 거주하는 한 업자로부터 호놀룰루에서 만나 물건을 건네 주겠다는 답변을 받은 후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현장에 나타난 판매인은 함정수사를 벌이던 연방 이민세관국의 특무요원이었던 것.
20일 리처드 L. 퍼글리시 연방치안판사는 보석금 책정 없이 사전심의 때까지 김 씨를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지난주 유타주 솔렉시티에서 접수된 한 형사고발사건에 명시된 용의자가 김 씨와 동일인물로 판단하고 그를 고발장이 접수된 미 본토로 이송할 것을 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함정수사를 펼친 특무요원은 올해 4월 김 씨와 처음 접촉해 지금까지 연락을 해 왔고 그가 원한 야간투시경은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최신의 장비로 중국으로 수출이 금지된 제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씨가 판매인으로 가장한 요원에게 ‘수출이 금지된 제품인줄은 알지만 꼭 원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미국 내 다른 이들로부터라도 구입을 시도했었다’고 털어 놓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함정수사를 벌인 요원으로부터 2만2,000달러에 AN/PVS-14s 3대와 구형인 AN/PVS-7 3대를 구입하기로 한 후 이달 15일 하와이에 도착해 판매인과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우선 요원으로부터 구형인 AN/PVS-7 3대를 받은 후 이를 중국으로 부치기 위해 중고장난감들과 수건 등을 섞어 함께 포장한 상태의 박스를 우체국에 접수시켰고 16일에는 신형인 AN/PVS-14s를 추가로 건네 받기 위해 요원과 접촉했다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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