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쇼 시즌 2번째·생애 11번째 완봉승 첫 6이닝 퍼펙트 등 9이닝 3안타 11K
▶ 다저스, 메츠에 3-0
3안타로 완봉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오른쪽)가 캐처 야스마니 그란달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LA 다저스의 ‘수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뉴욕 메츠를 상대로 3안타 완봉승을 거두고 연속 무실점 행진을 29이닝으로 늘렸다.
23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주말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첫 6이닝동안 메츠 타자 18명을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순항하다 7회말 선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퍼펙트게임 달성엔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9회까지 완투하며 탈삼진 11개를 곁들여 단 3안타로 메츠 타선을 잠재우고 다저스의 3-0 승리를 견인하며 자신의 시즌 2번째이자 생애 11번째 완봉승으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2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갖고 이날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9이닝 무실점을 추가, 29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현재 43.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팀메이트 잭 그레인키에 14.2이닝차로 육박했다.
메이저리그 타격 꼴찌인 메츠와는 이날 커쇼를 상대로 6회까지 그야말로 꼼짝도 못했다. 18명이 타석에 들어섰다가 18명이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도 3회초 지미 롤린스의 솔로홈런 외에는 메츠의 42세 노장 선발 바톨로 콜론을 공략하지 못해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퍼펙트게임 도전은 7회에 끝났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커티스 그랜더슨은 볼카운트 0-2에서 낮게 들어온 커쇼의 시속 89마일까지 싱커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퍼펙트게임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커쇼는 1사 후 윌머 플로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커쇼는 다음 두 명을 삼진과 숏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8회말 선두 루카스 두다에 이날 3번째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그를 견제구로 잡아낸 커쇼는 다음 5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완봉승을 지켜냈다. 다저스 타선은 9회초 3안타에 이어 밀어내기 포볼과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커쇼에게 숨쉴 여유를 제공했다.
올 시즌 초반 그답지 않게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커쇼는 이로써 7월 중 4경기에서 완봉승 2회 포함, 33이닝동안 1점만을 내주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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