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1,500m서도 3연패와 2회 연속 3관왕 두 토끼 사냥
▶ 러시아 세계선수권 레데키는 여자 200m 우승으로 3관왕
중국의 쑨양(오른쪽)이 자유형 800m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뒤 2위를 차지한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중국 수영스타 쑨양(24)이 남자 자유형 8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5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39초96에 물살을 갈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쑨양은 7분40초81의 유럽 신기록을 세운 2위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를 0.85초차로 제치는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동메달은 맥 호손(호주·7분44초02)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쑨양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부터 정식 종목에 된 남자 자유형 800m에서 3연패는 쑨양이 처음이다.
쑨양은 이날 450m 구간을 돌 때까지만 해도 팔트리니에리, 호손에 이어 3위로 처져 있었다. 하지만 이후 호손을 따라잡고서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팔트리니에리마저 추월하며 금메달 레이스를 완성했다. 이로써 쑨양은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자유형 200m 은메달을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서 이미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쑨양은 아직도 자유형 1,500m 레이스를 놓고 있는데 여기서 우승하면 이 종목에서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게 되며 또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대회 3관왕에 오르게 된다.
한편 18세 소녀 케이티 레데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 3관왕에 올랐다. 레데키는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5초16으로 세계 기록(1분52초98) 보유자이자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1분55초32)를 0.16초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미시 프랭클린(미국)은 1분55초49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레데키는 여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차례로 대회 2연패를 이룬 데 이어 2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벌써 금메달만 3개를 챙겼다. 레데키는 2013년 대회 때 여자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하는 등 4관왕을 차지,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