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40년의 중견 화가 이애재(사진)씨가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를 앞두고 9일 본보를 방문한 이 작가는 “작가라면 누구나 현대 예술의 중심인 뉴욕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꿈꾼다”며 “갤러리 초청으로 1970년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뉴욕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주로 자연에서 소재를 얻어 ‘순환’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이 작가는 작품의 재료에서부터 구도, 장르까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드로잉, 유화, 아크릴, 콜라주, 판화 등 한 작품에도 두 가지 이상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마치 여러 가지 그림이 한 화폭에 담겨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이 작가는 “나이가 들면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이별을 하거나 죽어서 사라질 때 모든 사람들이 상실로 인한 허무함을 극복하기 어려워한다”며 “모든 사람과 생물, 자연은 사라지더라도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다시 새로운 것으로 태어나는 ‘순환’의 메시지를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애재 작가의 뉴욕 초대전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맨하탄 첼시에 있는 엘가 위머 갤러리(526 W. 26th St. #310)에서 열리며 오프닝 리셉션은 17일 오후 6~8시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친 이 작가는 15번의 개인전과 400여회의 한국 및 해외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고 현재 광진교 8번가 미술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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