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프랑스 유학때 하숙집 손자
▶ ‘K컬쳐 서포터즈’ 에드가 버드빌
“한국의 유명 요리사들을 뉴욕으로 초청해 뉴욕 시민과 관광객이 한식을 맛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문화를 전도하는 ‘K-컬쳐 서포터즈’에 위촉된 에드가 버드빌(36•사진)의 머리에는 벌써 한식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구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유학 시절 그의 조부모 집에서 하숙했던 인연으로 화제가 된 주인공이다. 조부모에게서 들은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던 그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 곳곳에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버드빌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박 대통령이 프랑스에 머물던 시절에 자주 산책과 등산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는 아버지도 축하 서한을 보냈다"며 가족과 박 대통령의 인연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1974년 2월부터 8월까지 프랑스에서 유학했다. 당시 박 대통령에게 하숙을 제공했던 버드빌의 할아버지 장은 30년 전에 별세했으며 할머니 엘리자베스(94)는 아직 파리에 살고 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서유럽을 순방할 당시 프랑스에서 할머니를 만나기도 했다.
버드빌은 "박 대통령이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달력, 엽서 등을 보내줬다. 할머니는 이를 아주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내게 보여줬다"면서 "할머니는 박 대통령을 아주 강인한 사람으로 평가했으며 존경심까지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뉴욕을 방문한 박 대통령을 28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처음 만났다는 그는 "친구의 권유로 서포터즈를 맡았는데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날 것이라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가족을 기억하고 안부를 전해 달라고 한데 너무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뉴욕 소재 레스토랑 ‘셰프 클럽 바이 푸드 & 와인’에서 매니저 및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 스페인 등의 요리사를 초청해 고객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그의 일이다. 그는 한국의 유명한 요리사들을 뉴욕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서포터즈가 된 지 얼마 안됐기에 거창한 구상은 아직 없다"면서도 "한국의 요리사들을 초청해 뉴요커와 뉴욕 방문객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한국 음식에 대해서는 "한국 음식만이 가진 독특한 매운 맛은 다른 음식과 차별화 된다"며 "번데기나 곱창 등을 음식 재료로 활용하는데 대해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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