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고급시장 겨냥 럭서리 브랜드 출범
▶ 최신기술 모두 탑재… 독립 딜러망 구축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발표회를 갖고 향후 전략을 밝히고 있다. <연합>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키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4일(한국시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을 선언했다.
현대차가 창사 이래 48년 동안 복수의 브랜드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10년간 준비해 온 기술과 역량이 집약된 세단이 다음 달 나온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배경현대차는 지난 2004년부터 럭서리 시장 진출을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개발했으나 지난 2008년 불어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독립 브랜드가 아닌 현대자동차 산하 모델로 판매를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시장의 추세가 일반 브랜드 차량보다 럭서리 브랜드 차량 판매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립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 4대 핵심 속성을 바탕으로 경쟁구도에 위치한 럭서리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모델과 디자인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을 맞아 현재 제네시스의 상위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에쿠스 모델을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2020년까지 향후 5년 간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중형 럭서리 세단 ▲대형 럭서리 SUV ▲중형 럭서리 SUV ▲고급 스포츠 쿠페 등 4개의 신규 모델을 추가 총 6개의 독자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판매될 차량들은 앞으로 브랜드명을 상징화한 알파벳 ‘G’에 숫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네이밍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며 럭서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폭스바겐 상위 브랜드인 벤틀리에서 영입한 루크 동커볼케 디자이너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만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에 중점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 경험 차별화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본 컨셉인 ‘인간 중심의 진보’에 맞춘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의 실현에 따라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을 강화하고 자사 고객들을 특별 관리해 주는 전담팀을 가동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해외에서 독립적인 딜러망 구축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앞으로 현대 제네시스는 벤츠, BMW, 렉서스, 아우디, 애큐라, 인피니티 등 럭서리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현재 미주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럭서리 브랜드인 도요타의 렉서스 브랜드가 앞으로 제네시스의 가장 치열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우디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사장 및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만한 디자인을 가진 차량을 야심차게 제작할 예정이며 현존하는 모든 최신기술을 탑재한 럭서리 차량을 끊임없이 개발해 미주 럭서리 자동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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