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동포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제임스 한(35) 골퍼가 가족과 더불어 2016 시즌 개막전 소니오픈을 찾았다.
2살 때 미국으로 이민 와 골프를 즐기는 부모님 덕에 일찌감치 골프 채를 잡은 제임스 한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09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PGA 2부 투어에서 활동, 2012년 웹닷컴투어 렉스호스피탈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PGA 투어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2014~2015시즌 PGA 투어 11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의 우승은 언젠가 쨍 하고 인생역전을 꿈꾸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희망을 갖게 했다. 투어 경비 마련을 위해 백화점에서 여성 구두를 팔기도 했고 보험과 부동산 중개업을 하기도 했던 그가 결국 자신이 좋아하던 골프로 승부를 냈기 때문이다.
첫 대회 우승으로 아내에게 새 차를 사준다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첫 딸을 얻는 겹경사도 맞았다. 당시 그는 첫 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호주투어, 일본투어, 남아공투어, 아시안투어 등 세계 6대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 대회를 포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주 소니오픈이 열리는 와이알라에 골프장에서 가족과 함께 본보와의 인터뷰에 응한 제임스 한 선수는 “개막전이 열리는 이곳 하와이 골프장에서 한인들의 큰 응원을 받으며 플레이를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남편과 UC 버클리 동기로 7년간 연애끝에 결혼했다는 아내 스테파니씨는 돌을 며칠 남겨 놓은 딸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해 남편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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